미국이 세계 최강이라는 말, 아직도 그대로 믿고 계십니까? 저도 얼마 전까지는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각국의 전차 보유 대수와 항공모함 전력, 핵전력 구조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그림이 펼쳐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넘게 이어지고, 중동에서는 시가전이 멈추지 않는 지금, "지금 전쟁이 나면 어느 나라가 버티는가"라는 질문이 생각보다 훨씬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전차 보유국 순위, 유럽 전체보다 한국이 많다고?제가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영국·프랑스·이탈리아를 합친 3세대 이상 주력전차(MBT)가 약 200대 수준이고, 여기에 독일을 더해도 300대 정도에 불과합니다. 유럽 빅4를 전부 합쳐야 1,000대가 채 안 됩니다.반..
KF-21이 양산에 들어가고 KDDX 건조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저는 '이게 진짜 되네'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전투기, 구축함, 자주포를 동시에 수출할 수 있는 나라가 미국·중국·러시아·프랑스 정도였는데, 한국이 그 뒤를 이을 다섯 번째 나라로 올라서고 있다는 게 그냥 구호가 아니라 실제 계약과 협상으로 증명되고 있으니까요.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어디서 막힐 수 있는지 제가 직접 파악한 내용으로 정리해봤습니다. 국산화 — KDDX와 KF-21이 만든 '완전체'의 의미방산 뉴스를 오래 봐온 분들은 아실 겁니다. 우리가 성능 좋은 무기를 만들어도 핵심 부품이 외국산이면 유지보수에서 발이 묶인다는 걸요. 저도 그 답답함을 오랫동안 지켜봤는데, KDDX가 상세설계 단계에 들어가면..
뉴스에서 한국 방산 수출 얘기가 나올 때마다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설마 우리 무기를 유럽에서 사겠어?" 싶었거든요. 그런데 수치를 직접 들여다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2025년 기준 방산 수출액 154억 달러,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 이게 단순한 운이 아니라 30년 묵은 제조 역량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결과라는 걸 알고 나서야 비로소 이 흐름의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수주잔고 130조, 이 숫자가 말하는 것방산업계 뉴스를 처음 공부할 때 "수주잔고"라는 단어에서 한번 막혔습니다. 여기서 수주잔고(Order Backlog)란 계약은 완료됐지만 아직 납품이 이뤄지지 않은 물량의 총합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이미 팔렸는데 아직 만들지 않은 일감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
솔직히 저는 올해 유로사토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전차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전시장을 훑어보니 화제의 중심은 전차 옆에 붙어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드론을 잡는 무인 포탑, AI로 돌아가는 대응 체계, 사람 없이 굴러다니는 지상 차량. 전차 한 대의 성능이 아니라 전차를 둘러싼 판 전체가 바뀌고 있었습니다. 드론 대응이 왜 이렇게 급한 문제가 됐을까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제가 처음에 흘려들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몇백 달러짜리 드론이 수십억짜리 전차를 잡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냥 뉴스 속 특이한 장면 정도로 넘겼는데, 이게 3년째 이어지고 있고 유럽 방산 업체들이 전시장에서 내놓는 물건들이 전부 이 문제를 향하고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전차 무용론이 다시 나오는 건 이유..
솔직히 저도 처음엔 "우리 군이 얼마나 강하겠어"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K2 흑표 전차의 경사 기동 영상을 처음 봤을 때, 그 생각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전차 2,000여 대, 장갑차 3,000여 대, 이지스함과 SLBM 보유국, 그리고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까지. 대한민국 육해공 3군의 전력을 제가 직접 파고들어 정리해봤습니다. 지상·해상 전력: 숫자보다 실전에서 증명된 것들일반적으로 군사력은 보유 장비 숫자로 평가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가 자료를 뜯어보니 대한민국 군의 강점은 숫자가 아니라 '실전 대응 속도'에 있었습니다.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K9 자주포입니다. 여기서 자주포란 포를 차량에 탑재해 스스로 기동하며 사격할 수 있는 화포를 말합니다. 일반 견인포는 진지를 잡고 세팅..
솔직히 저는 림팩(RIMPAC)이 그냥 태평양에서 하는 큰 해상 훈련 정도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 훈련 결과를 찬찬히 들여다보다가 제 무지를 꽤 크게 실감했습니다. 31개국 함정 40여 척, 항공기 140여 대, 병력 25,000여 명을 총괄한 연합해군 구성군 사령관(CFMCC) 자리를 대한민국 해군 소장이 맡았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였고, 미국이 아닌 국가 기준으로는 역대 네 번째였습니다. 림팩 2026, 숫자로 보는 한국 해군의 실력제가 이번 훈련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싶었던 건 '과연 우리가 그 역할을 감당할 전력이 있느냐'는 부분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림팩은 미국이 주도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따라가는 구조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 내용을 보면 이번엔 그 공식이..
KF21 보라매가 단순 전투기를 넘어 전자전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발표가 지난 7월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나왔습니다. 파생형 명칭은 KF21 EJ. 솔직히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반가움보다 "왜 블록 3보다 이게 먼저지?"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파고들수록 이 순서가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에스코트재머, 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가공중 기반 전자전 공격 체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스탠드오프(Stand-off), 에스코트(Escort), 스탠드인(Stand-in)입니다. 여기서 에스코트 재머란 아군 전투기와 함께 적 영공으로 진입하면서,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 등 위협 전파를 교란해 공격 편대를 보호하는 항공기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전투기 호위 차량처럼 같이 달리면서 길..
솔직히 저는 해병대가 자체 함정을 따로 운용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제대로 알았습니다. '청세치'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생선 이름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대한민국 해병대가 최초로 도입하는 고속 전투주정이었습니다. 한강 하구와 서북도서 방어라는 구체적인 임무를 놓고 보니, 이게 단순한 신형 장비 도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세치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 그리고 도입 배경처음에 저는 이 사업이 단순히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보니 조금 달랐습니다. 고속 전투주정 사업은 한강 하구와 백령도를 포함한 서북도서 지역에서 적의 기습 침투와 기습 강점(적이 아군 도서를 선점하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핵심 목적입니다. 여기서 '강점'이란 군사적으로..
우리 무기는 지금껏 사겠다는 나라가 먼저 찾아왔습니다. 폴란드도 그랬고, UAE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미국 대통령이 먼저 손가락으로 지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천궁 블록2를 우크라이나에 팔라고 압박하는 칼럼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순간, 저는 이게 단순한 무기 거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첫 번째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그다음 열 번의 값을 정합니다. 트럼프의 압박, 그리고 실제로 보낼 수 있는가일반적으로 방산 수출은 판매국이 조용히 협상 테이블에 앉아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안은 처음부터 달랐습니다. 미국 시각 9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의 글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공유했습니다. 칼럼 제목은 "트럼프는 어떻게 우크라..
국산 무인 차량 최초로 미 국방부 FCT 시험을 단번에 통과했습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는데, 직접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차량을 움직여 본 뒤에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무인 차량 아리온 스멧, 실제로 어떤 장비인가아리온 스멧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다목적 무인 차량입니다. '아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마(神馬)의 이름에서 따왔고, '스멧'은 소형 무인 차량을 통칭하는 용어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름 하나에도 나름의 맥락이 있는 셈입니다.이 차량이 실전에서 맡는 역할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감시 정찰, 물자 및 탄약 수송, 그리고 전투 지원입니다. 적재 공간에는 230kg까지 탑재가 가능해 소대 단위 전투 물자를 충분히 운반할 수 있고, 부상자 긴급 후송에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