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 장병 세 명이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었습니다.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연쇄적으로 두 차례 터진 이번 사고, 제가 관련 보도를 처음 접했을 때 든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이건 그냥 유실 지뢰가 아니다." 폭발 지점, 폭발 횟수, 부상 정도. 세 가지가 맞물리는 순간 그 판단이 굳어졌습니다. 매설 지뢰 가능성, 왜 이렇게 확신하는가군 내부에서도 유실 지뢰보다 매설 지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 판단은 타당합니다. 우선 폭발이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었다는 점입니다. 유실 지뢰(流失 地雷)란 홍수나 지반 변동으로 원래 매설 위치에서 벗어나 떠내려온 지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누가 의도적으로 심은 게 아니라 자연적으로 흘러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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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3.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