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올해 유로사토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전차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전시장을 훑어보니 화제의 중심은 전차 옆에 붙어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드론을 잡는 무인 포탑, AI로 돌아가는 대응 체계, 사람 없이 굴러다니는 지상 차량. 전차 한 대의 성능이 아니라 전차를 둘러싼 판 전체가 바뀌고 있었습니다. 드론 대응이 왜 이렇게 급한 문제가 됐을까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제가 처음에 흘려들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몇백 달러짜리 드론이 수십억짜리 전차를 잡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냥 뉴스 속 특이한 장면 정도로 넘겼는데, 이게 3년째 이어지고 있고 유럽 방산 업체들이 전시장에서 내놓는 물건들이 전부 이 문제를 향하고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전차 무용론이 다시 나오는 건 이유..
국산 무인 차량 최초로 미 국방부 FCT 시험을 단번에 통과했습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는데, 직접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차량을 움직여 본 뒤에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무인 차량 아리온 스멧, 실제로 어떤 장비인가아리온 스멧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다목적 무인 차량입니다. '아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마(神馬)의 이름에서 따왔고, '스멧'은 소형 무인 차량을 통칭하는 용어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름 하나에도 나름의 맥락이 있는 셈입니다.이 차량이 실전에서 맡는 역할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감시 정찰, 물자 및 탄약 수송, 그리고 전투 지원입니다. 적재 공간에는 230kg까지 탑재가 가능해 소대 단위 전투 물자를 충분히 운반할 수 있고, 부상자 긴급 후송에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