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이 양산에 들어가고 KDDX 건조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저는 '이게 진짜 되네'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전투기, 구축함, 자주포를 동시에 수출할 수 있는 나라가 미국·중국·러시아·프랑스 정도였는데, 한국이 그 뒤를 이을 다섯 번째 나라로 올라서고 있다는 게 그냥 구호가 아니라 실제 계약과 협상으로 증명되고 있으니까요.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어디서 막힐 수 있는지 제가 직접 파악한 내용으로 정리해봤습니다. 국산화 — KDDX와 KF-21이 만든 '완전체'의 의미방산 뉴스를 오래 봐온 분들은 아실 겁니다. 우리가 성능 좋은 무기를 만들어도 핵심 부품이 외국산이면 유지보수에서 발이 묶인다는 걸요. 저도 그 답답함을 오랫동안 지켜봤는데, KDDX가 상세설계 단계에 들어가면..
방위사업청이 드디어 KDDX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지스 전투체계 선가의 40%를 미국에 고스란히 넘겨주던 시대가 끝날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 솔직히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이게 진짜 되는 건가?" 하는 의심이 먼저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해군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 그 의심이 왜 생겼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KDX에서 KDDX로, 설계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한국 구축함 사업은 KDX-1(3,900톤)을 시작으로 KDX-2(4,300톤), KDX-3(7,600~8,200톤)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으로 이어지는 KDX-3가 바로 현재 우리가 아는 이지스 구축함입니다. 성능 자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공방어 능력을 자랑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