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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의 F-22가 AI 무인전투기 YFQ-44A 퓨리에 공중에서 직접 전술 명령을 내리는 시험이 성공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솔직히 "이미 여기까지 왔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한미 공군이 자율협업플랫폼(ACP)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KF-21 보라매가 AI 무인기를 거느리고 싸우는 미래, 그게 실제로 어떤 단계에 와 있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한미 공군이 ACP 협력에 손잡은 이유
2026년 10월 22일, 경남 사천에어쇼를 계기로 한미 공군참모총장이 자율협업플랫폼(ACP) 협력에 관한 의향서(LOI)에 서명했습니다. 여기서 자율협업플랫폼이란, 무인 항공기가 스스로 판단하는 자율 기능을 기반으로 유인 항공기 등 다른 전력과 협력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체계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조종사가 탄 전투기 옆에 AI가 조종하는 무인기가 붙어서 함께 싸우는 구조입니다.
제가 이 발표에서 가장 주목한 부분은 "개발 초기부터 논의한다"는 대목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협력은 각자 개발을 마친 뒤 호환성을 맞추려다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부터 두 나라의 임무 정보 공유 방식과 전력 간 연계 방안을 맞춰가겠다는 접근은 방향 자체가 다릅니다.
각자 다른 전투기와 무인기를 보유한 두 나라가 하나의 작전 안에서 움직이려면, 기체 성능보다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과 임무 절차가 먼저 맞아야 합니다. 양국은 이번 의향서를 토대로 실무 협의체를 꾸리고 구체적인 과제와 일정을 정할 계획입니다(출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F-22가 실제로 보여준 CCA 체계의 현주소
미 공군은 2026년 10월 16일(현지시간), F-22 조종사가 비행 중 안두릴의 무인전투기 YFQ-44A 퓨리에 전술 명령을 내리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여기서 협동전투항공기(CCA)란, 유인 전투기와 AI 무인기가 편대를 이뤄 정찰·전자전·고위험 타격 임무 등을 분담하는 체계를 의미합니다. 조종사가 무인기의 움직임을 일일이 원격 조종하는 방식이 아니라, 임무를 지시하면 AI가 구체적인 기동을 결정하는 구조입니다.
제가 이 시험에서 인상적으로 본 건 "자율 소프트웨어가 명령을 실시간으로 해석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조종사 입장에서는 공중 지휘관처럼 임무를 내리고, 무인기는 그 맥락 안에서 스스로 판단해 움직입니다. 위험 지역에 직접 들어가야 하는 부담을 조종사가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전 가치가 큽니다.
다만 제 경험상 이런 종류의 시험은 언론에 공개될 때 성공 사례만 부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시험은 무인전투기 한 대에 대한 공중 전술 통제를 검증한 것입니다. 조종사 한 명이 여러 무인기를 동시에 지휘하거나, 실제 전투 환경의 전파 방해와 돌발 상황 속에서 안정적으로 임무를 나누는 능력은 아직 추가 검증이 필요합니다.
- F-22 조종사가 YFQ-44A 퓨리에 공중에서 전술 명령 전달 성공
- 퓨리의 자율 소프트웨어가 명령을 실시간 해석해 기동 및 모의 전투 수행
- 현재 단계: 무인전투기 1대 대상 공중 전술 통제 검증 완료
- 다음 과제: 다수 무인기 동시 지휘 및 실전 환경 안정성 검증
FA-50과 AAP의 편대비행, 9m 간격이 말하는 것
한국에서도 유인기와 무인기가 실제 하늘에서 함께 움직이는 시험이 이미 진행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6년 10월 8일, 전남 고흥 남쪽 해상에서 FA-50 경공격기와 다목적 무인기 AAP의 첫 근접 편대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두 기체는 약 2.1km 상공에서 9~30m 간격을 유지하며 20분간 비행했는데, 가장 가까울 때는 기체 간 거리가 불과 9m였습니다(출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솔직히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예상 밖이었습니다. 실제로 항공기가 9m 간격을 유지한다는 건, 지상에서 보면 거의 붙어 있는 수준입니다. 그만큼 무인기의 자세 제어와 위치 유지 기술이 일정 수준에 올랐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 시험이 미국의 F-22·퓨리 시험과 다른 점은 명확합니다. FA-50 조종사가 AAP에 전술 명령을 내리거나 협동 전투 임무를 수행한 것이 아닙니다. 근접 편대비행의 안정성을 확인한 단계입니다. 저로서는 이게 오히려 솔직한 발표라고 봤습니다. 각 단계를 구분해서 공개하는 것이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KAI는 앞으로 FA-50에서 AAP의 임무를 직접 통제하는 비행시험을 추진하고, 이 기술을 KF-21 기반의 미래 공중전투체계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대한항공도 저피탐 무인편대기인 LOWUS(로우어스)를 별도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피탐이란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특성을 갖춘다는 의미로, 적 방공망을 돌파하거나 위험 지역에 먼저 진입하는 임무에 유리합니다.
KF-21이 무인기를 거느리려면 넘어야 할 것들
KF-21 보라매가 AI 무인기를 지휘하는 체계로 발전하려면 편대비행 안정성 하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제 경험상 이런 복합 체계 개발에서 기술 검증이 쌓일수록 오히려 과제 목록이 늘어납니다. 실제로 CCA 수준의 운용을 위해 KF-21이 넘어야 할 기술 과제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 번째는 임무 통제 능력입니다. 조종사가 무인기에 임무 단위로 명령을 내리고, 무인기가 이를 자율적으로 해석해 수행하는 소프트웨어와 인터페이스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데이터 링크입니다. 전투 환경에서는 전파 방해나 통신 단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유·무인기 간 정보가 끊기지 않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자율 임무 수행 검증으로, 무인기가 통제 신호 없이도 사전에 정해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실제 비행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한미 연합작전까지 고려하면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문제도 있습니다. 여기서 상호운용성이란, 서로 다른 나라의 전력이 동일한 전장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한미가 각자 개발한 전투기와 무인기가 함께 작전하려면, 어떤 정보를 어떤 형식으로 공유할지부터 구체적으로 맞춰야 합니다.
이번 의향서가 KF-21과 미국 무인전투기의 직접 연동이나 공동개발, 기술 이전을 확정한 것은 아닙니다. 현 단계 협력의 초점은 운용 개념과 상호운용성에 있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이 협력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앞으로 실무 협의에서 어떤 과제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국내 개발 일정에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선언 수준의 협력이 실제 전력으로 이어지는 데는 늘 시간과 구체성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KF-21이 무인기를 지휘하려면 실제로 얼마나 걸릴까요?
A. 현재 FA-50과 AAP의 근접 편대비행 안정성 검증 단계이며, 임무 통제와 자율 수행 검증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미국도 F-22·퓨리 시험에서 무인기 한 대 대상 통제를 방금 검증한 수준이라, KF-21 기반의 본격적인 CCA 체계 운용까지는 최소 수 년의 단계별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이번 한미 ACP 의향서가 기술 이전이나 공동개발을 의미하나요?
A. 아닙니다. 이번 의향서의 초점은 운용 개념 공유와 상호운용성 협의에 있습니다. 양국이 각자 개발하는 전투기와 무인기가 같은 작전 안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논의하는 것이 핵심이며, 기술 이전이나 공동개발은 현재 확정된 사항이 아닙니다.
Q. LOWUS(로우어스)는 KF-21에 바로 연계되나요?
A. LOWUS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대한항공이 개발 중인 저피탐 무인편대기로, KF-21과의 연계를 목표로 합니다. 다만 현재는 기술시범기 단계이며, KF-21과 실제 연동해 임무를 수행하려면 데이터 링크와 임무 통제 체계를 별도로 검증해야 합니다.
Q. FA-50과 AAP 편대비행이 실제 전투에 바로 쓸 수 있는 수준인가요?
A. 이번 시험은 근접 편대비행의 안정성을 확인한 단계로, 전투 임무 수행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FA-50 조종사가 AAP에 전술 명령을 내리거나 협동 전투를 수행한 것이 아닙니다. 실전 적용을 위해서는 임무 통제, 전자전 환경에서의 통신 안정성 등 추가 검증이 필요합니다.
결론
이번 한미 공군의 ACP 협력 의향서 체결과 FA-50·AAP 편대비행 성공을 보면서, 제가 느낀 건 "방향은 맞고, 속도가 관건"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미국이 F-22와 퓨리로 공중 전술 통제를 검증하는 동안, 한국은 편대비행 안정성을 쌓고 미국과 운용 개념을 맞추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각 단계가 명확하고, 선언보다 실제 검증이 앞서가는 흐름이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다만 의향서는 시작일 뿐입니다. 이 협력이 KF-21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실제 이어지려면, 실무 협의에서 구체적인 과제와 일정이 나와야 합니다. 앞으로 어떤 기술 과제가 우선순위에 오르는지, 국내 개발 일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61022601022&wlog_sub=nvt_006